별하나 별둘 / 빨간 우체통 친구에게 친구 안녕? 낙엽이 딩구는 것을 보았어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는 가을도 소슬 바람속에 코스모스를 피워가며 어느덧 우리에게 다가왔어. 친구 어제는 환히 웃음짓는 보름달님을 보았어 그리고 그속에서 나는 하나의 얼굴을 찾았어 그러나 내가 찾은 얼굴의 주인공은 보이지 않았어 끝까지 찾.. 옛 추억/빛바랜 연애편지 2009.10.08
벗의 믿음 / 빨간 우체통 To. 벗에게 구름이 낀 탓일까 그렇게 주고 받던 별들의 밀어도 사라지고 그들의 모습도 찾기가 드물다. 안녕 ? 6月과 7月의 갈림길에 서있는 나의 모습과 너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 촉박해지는 마음을 잠시 떨쳐버리고 내가 3학년이라는 위치를 잠시 잊는채 너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어쩐지 편지의 사.. 옛 추억/빛바랜 연애편지 2009.08.05
공존의 이유 공존의 이유 깊이 사랑하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의 인생이 그러하듯이 헤어짐이 잦은 우리들의 세대 가벼운 눈웃음을 나울 정도로 지내기로 합시다. 우리의 웃음마저 짐이 된다면 그때 헤어집시다. 어려운 말로 이야기 하지 않도록 합시다. 당신을 생각하는 나를 얘기할 수 없음으로 인해 내가 어디쯤.. 옛 추억/빛바랜 연애편지 2009.08.03
작은 기도 작은 기도 눈보다도 더 희디힌 마음이게 하소서 떠나는 것이 고이 돌려 보내고 오는것 순히 맞아 들이게 하소서 반작이는 물결이게 하소서 가이없는 출렁임 그 아래 깊숙히 풀지 못할 신비를 간직케 하소서 몸무림이게 하소서 못견되는 몸무림 이게 하소서 1987. 6. 17. 옛 추억/빛바랜 연애편지 2009.08.03
너의 별 나의 별 / 빨간 우체통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시절. 우리들의 인생을 지나오는 시절에 너와 나의 조그만 소망을 안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항상 맑은 메세지를 전해주던 너의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 세월은 흘렀지만 어디 한켠에 아직도 빛바랜 편지가 있길래 이곳에 음악과 빨간 우체통에서 전한 소식을 함께 조용히 옮겨본.. 옛 추억/빛바랜 연애편지 2009.07.13
별하나 별둘 / 빨간 우체통 벗에게 갓 피어난 색싹들의 향긋한 숨결소리가 밤의 가슴속에 파고 들며 너와 나 우리들의 이야기를 안은채 밤은 어둠속을 달린다. 고요한 장막이 드리운 대지위에 어둠이 수를 놓은 이 시간은 너무도 아름다운 것 같다. 푸르른 3月의 하늘은 아직도 싸늘함이 앞서지만 입에서 입으로 마음에서 마음으.. 옛 추억/빛바랜 연애편지 2009.07.07
인생의 삶. 인생의 삶의 아무것도 모르는 젊음시절 서로의 아름답고 청순한 꿈을 꾸며 주고 받는 빛바랜 빨간 우체통입니다. 비록 그 시절에는 인터넷도 없고 시골의 가정집에 전화 다이얼도 있을까 말까한 시절 유일한 빨간 우체통만이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던 우리의 아름다운 추억의 시절이었습니다. (중략) .. 옛 추억/빛바랜 연애편지 2009.07.06
남자의 첫사랑은 무덤까지 가지고 간다. 서랍속에 있는 빛바랜 연애편지은.... 말할 필요 없이 잘 알잖아 새삼스럽게 고백 웃기잖아 왜 넌 늘 말로 해야 믿는 걸까 왜 넌 늘 나를 의심할까 몇백번째 정말 지겹잖아 새삼스럽게 머쓱해지잖아 사랑해 왜 넌 그게 듣고 싶니 수많은 증거를 보였는데 예뻐보인 니 모든 것들 미소를 봐도.. 옛 추억/빛바랜 연애편지 2008.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