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친구 안녕?
낙엽이 딩구는 것을 보았어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는 가을도
소슬 바람속에 코스모스를 피워가며 어느덧 우리에게 다가왔어.
친구
어제는 환히 웃음짓는 보름달님을 보았어 그리고 그속에서
나는 하나의 얼굴을 찾았어
그러나 내가 찾은 얼굴의 주인공은 보이지 않았어
끝까지 찾았지만 끝내는 발견하지 못했어
아니 보였는지도 모르지. 나는 아직 그 얼굴을 모르고 있으니까
친구야! 나는 낙엽이 싫어
파란잎에서 노란잎 혹은 붉은 빛으로 예쁘게 탈바꿈하면서 자기의 자태를
뽐내다가는 그것도 어느 한순간 결국은 떨어져서
딩굴다가는 거리 한 모퉁이나 아니면 쓰레기통 한구석에 웅크리고 있다가는 불에타서
결국은 죽고마은 인생 가엽ㄱ지 않니?
친구!
지금 무엇하고 있을까
나처럼 이렇게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않겠지.
마지막 한가지 큰일을 위해 뛰어온 마라토너인 너에게
나의 이 편지가 도중에서 좌절치 않고 끝까지 달려
결국은 성공의 역으로 골인할 수 있는 자기와의 싸움에서
지지 않는 친구의 생활에 한모금의
활력소가 되었으면 해.
친구!
밖을 내다 봐
달과 별은 뜬것 같은데 어두운것 같애
그렇지만 멀리서 반짝이는 너의 눈이
이쪽을 응시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친구 ! 아침저녁으로 이젠 날씨가 제법 차가워졌지.
차가운 날씨속에서도 끝까지 이겨낼 수 있는 강인함과
또 마지막에 가서 환하게 웃음지을 수 있는 경의
영원한 친구가 되어줘
너는 아늬 소중한 친구야
남은 마지막 기간 정말정말 잘하기다.
마지막으로 감기 조심 알지.
그럼 다음까지 안녕
84. 9. 11. 火.
- ㄱ ㅕ 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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