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다 그런거야

사랑과 배려, 그리고..,

당신을 진심으로 초대합니다.

옛 추억/빛바랜 연애편지

벗의 믿음 / 빨간 우체통

인생은 다 그런거야 2009. 8. 5. 21:10

 

 

 

To. 벗에게

 

 

구름이 낀 탓일까 그렇게 주고 받던 별들의 밀어도 사라지고

그들의 모습도 찾기가 드물다.

 

안녕 ?

 

6月과 7月의 갈림길에 서있는 나의 모습과 너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 촉박해지는 마음을 잠시 떨쳐버리고

내가 3학년이라는 위치를 잠시 잊는채

너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어쩐지 편지의 사연 사연들이 틀에 박혀 있는 것 같고

괜히 무엇인가에 억눌린 것 같아

너에게 미안하다.

 

잠시나마 이 편지가 공부의 연속에서 머리를 맑게 해주는 활력소가 되었으면 해

 

友 !

 

건강상태는 어떤지?

 

나는 때아니게 감기가 걸려서 몇일 고생했는데 순간순간에 느낀 감정이지만

역시 사람에게 있어서 지식도 빼놓을 수 없는 귀한 것이지만 건강 이것은

더없이 소중하고 귀한 것이라는 것을 느꼈어.

 

세상에 아무리 지위가 높고 널리 명성을 얻었고 훌륭하다고 해도

건강하지 못하면 노두가 물거품이 되는 것이거든

 

友 !

 

정말 건강해야 돼. 벗이 기도해 줄께.

 

友 !

 

이젠 학력고사 날짜도 정해지고 자꾸만 지나가는 시간을

그저 바라보고 마음만 조리고 있을 시간이 늘어가고 있을텐데

나 벗에게 꼭 하고 싶은 말 한마디만 할께.

 

가장 크고

가장 아름다운 열매을 위해

비옥한 시간 시간들을

친구 스스로가 더욱더

비옥하게 가꾸기로....,

 

그래서 가장 알차 열매을 맺는 거야

 

友 !

 

이젠 7月이야.

 

7월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겠지.

지난 6월의 일은 과감하게 잊어버리고

우리 오늘밤 잠을 줄여서라도 알찬 계획을 세우기로 해

 

밤이 깊다.

주위가 너무 조용하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안 ~~  녕.

 

 

                 84년   6월   30일.    土.

 

                                          - ㄱ ㅕ 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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