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벗에게
구름이 낀 탓일까 그렇게 주고 받던 별들의 밀어도 사라지고
그들의 모습도 찾기가 드물다.
안녕 ?
6月과 7月의 갈림길에 서있는 나의 모습과 너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 촉박해지는 마음을 잠시 떨쳐버리고
내가 3학년이라는 위치를 잠시 잊는채
너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어쩐지 편지의 사연 사연들이 틀에 박혀 있는 것 같고
괜히 무엇인가에 억눌린 것 같아
너에게 미안하다.
잠시나마 이 편지가 공부의 연속에서 머리를 맑게 해주는 활력소가 되었으면 해
友 !
건강상태는 어떤지?
나는 때아니게 감기가 걸려서 몇일 고생했는데 순간순간에 느낀 감정이지만
역시 사람에게 있어서 지식도 빼놓을 수 없는 귀한 것이지만 건강 이것은
더없이 소중하고 귀한 것이라는 것을 느꼈어.
세상에 아무리 지위가 높고 널리 명성을 얻었고 훌륭하다고 해도
건강하지 못하면 노두가 물거품이 되는 것이거든
友 !
정말 건강해야 돼. 벗이 기도해 줄께.
友 !
이젠 학력고사 날짜도 정해지고 자꾸만 지나가는 시간을
그저 바라보고 마음만 조리고 있을 시간이 늘어가고 있을텐데
나 벗에게 꼭 하고 싶은 말 한마디만 할께.
가장 크고
가장 아름다운 열매을 위해
비옥한 시간 시간들을
친구 스스로가 더욱더
비옥하게 가꾸기로....,
그래서 가장 알차 열매을 맺는 거야
友 !
이젠 7月이야.
7월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겠지.
지난 6월의 일은 과감하게 잊어버리고
우리 오늘밤 잠을 줄여서라도 알찬 계획을 세우기로 해
밤이 깊다.
주위가 너무 조용하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안 ~~ 녕.
84년 6월 30일. 土.
- ㄱ ㅕ 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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