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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문화

인생은 다 그런거야 2009. 5. 22. 13:05

 

결혼식 문화

 

 

결혼식,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두 사람의 사랑과 가족으로서의 출발을 축하 해주는 훈훈한 자리임에는 틀림없지만, 가끔 '결혼식 문화에는 왜(?) 이렇게 불필요한 부분들이 많은 것일까'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 신랑,신부는 물론 하객들을 번거롭게 만드는 몇몇 절차들을 보면, 우리가 너무 생각없이 기계적으로 만들어진 상업적 문화를 따라가기만 하는 것 아닌가, 우려가 되기도 하지요.

헐리우드 영화에서 집 안 마당에 조촐하게 식장을 만들어 평소처럼 직접 메이크업을 한 신부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 나오곤 하는데요. 산뜻하고 검소해보이는 장면이지만, 영화 속 설정일 뿐 실제로는 우리와 별 다를 바 없는 듯 합니다.

야후닷컴의 라이프 스타일리스트들이 꼽은 '결혼식에서 이런 것 좀 하지 말자'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결혼식에서 이런 것 좀 하지 말자.]

- 너무 긴 주례사 또는 사랑의 서약 
결혼식 하객들에게 지루한 연설을 듣게 만드는 것은 대표적인 '실례' 중 하나다. 어느 결혼식장에서나 비슷하게 나오는 뻔한 스토리에 열심히 귀 기울일 손님들은 거의 없다. 꾸벅꾸벅 졸거나, 옆 사람들과 다른 이야기를 주고받기 마련. 축복의 말을 짧고 간결하게, 인사의 말은 소박하게 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

- 부케 던지기
결혼식 날짜가 잡혔을 때, 가장 긴장하는 사람은 친정 엄마나 신부가 아니라 싱글(남자친구도 없는)인 신부의 베스트 프렌드다. 부케를 받은 여성이 일정 기간 내에 결혼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식의 압박은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지만, 받는 당사자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준다. 신부 스타일에 맞춰 만든 예쁜 꽃다발을 전혀 상관없는 다른 여성에게 '던져서' 건내는 것도 사실 참 우스운 전통이다.

- 신부 들러리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문화가 없지만, 외국에서는 신랑 신부의 친구들이 들러리를 서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신랑 들러리들이야 양복을 입으면 되지만, 신부 들러리들은 같은 색상,디자인의 화사한 드레스를 입고 식장에 입장해야 하는 부담을 안는다. 문제는 이런 드레스들이란 한 친구의 마음에는 들지만, 다른 친구에게는 영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 쌀 던지기
식을 마치고 행진을 하는 신랑 신부에게 무언가를 던지는 전통은 세계 공통인 듯하다. 특히 다산과 부를 누리라는 의미에서 쌀을 던지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 전통 혼례에서는 물론 이탈리아, 미국 등에서도 전통으로 여겨지고 있다. 의미는 좋다지만, 막상 쌀을 맞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신부의 장식한 머리와 드레스, 신발 속에까지 쌀알이 쏟아져 처치곤란이 될 수 있다.

- 하객석 지정좌석제
우리나라에서는 신랑측과 신부측을 양편으로 쫙 갈라 앉히는 정도이지만-편 나누어 싸우는 것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섞여 앉으면 안될까, 외국에서는 아예 누가 어디에 앉을지 자리를 정해주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신랑 신부를 잘 볼 수 있는 '명당'자리에 지정되지 않은 하객들은 섭섭함을 느끼기 마련.

- 결혼 선물, 축의금 문화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은 인정한다. 다만, 결혼식에 초청받은 사람들이 제일 먼저 지갑 사정부터 걱정해야 한다는 것은 다소 어색하고 부담스러운 부분이 아닐까. '가격선'을 맞추어 고르는 선물이나 의례적인 현금 봉투는 사실 아름다운 결혼식의 취지와는 어긋나는 문화라 할 수 있다.

- 결혼식,피로연 음주 문화
결혼식장에 가면 꼭 누군가는 잔뜩 취해 분위기를 흐리곤 한다. 축배는 가벼운 한잔 정도가 적당하건만, 테이블에 놓은 술을 모두 마시려는 이들이 한둘씩은 꼭 초대된다. 결혼식 후 친구들과 갖는 피로연에서도 술이 문제다. 결혼식을 치르느라 파김치가 된데다,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야 하는 신혼 부부에게 술은 강권하는 친구들이 꼭 있다.


 

출처:The Worst Wedding Tradi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