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블로그(Blog), 60%는 폐쇄적 운영

한국 블로그, 60%는 폐쇄적 운영

 

개방형 1인 미디어인 블로그의 60%가 구내에서는 폐쇠적으로 운영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 신문기사가 인용하고 있는 연구 보고서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발간한 Web 2.0 시대 디지털 콘텐츠의 사회적 확산 경로 연구 입니다. 블로그와 우리나라에서 콘텐츠가 소통되는 방식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자료인 것 같습니다.

지난 2년간 블로그의 양적 성장은 두드러 지지만, 블로그 콘텐츠 생산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연결되는 체감 속도가 크지 않은 것은 아무래도 우리나라 블로그의 성장과정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는 블로그가 먼저 있었고 마이스페이스닷컴과 같은 SNS (소셜네트워킹서비스) 가 뒤에 생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 순서가 반대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블로그를 SNS의 연장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포털 블로그의 생성과정이 자체적 콘텐츠 생산 보다는 스크랩과 인맥 형성에 집중되었었다는 점 그리고 포털들이 자신의 폐쇄성을 블로거들에게도 강제 시켰다는 점이 개방·공유·참여라는 원래의 웹 2.0 보다는 자료보관 및 지인에게만 개방된 개인 일상·스크랩공유·퍼나르기 참여라는 우리나라에서만 소통되는 특이한 웹 2.0 문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위 연구 보고서는 포털 블로그를 이용자가 대다수인 500명의 포커스그룹(Focus Group)에 대한 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되어졌습니다. 따라서, 어떤 경우에도 그 결론을 한국 블로그 전체로 추론할 수 있는 통계적 근거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정적으로 한국 블로그는 아직도 폐쇄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 일까요?

 

인용: 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