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월 - 최 경신- 한 잠 자고 날 때마다 느는 아기의 재롱이듯 날로 짙어지는 향기에 숨막히는데 애벌레 허물 벗고 파닥이는 배추휜나비의 날갯짓이듯 금빛 해살이 흥건한 가지마다 한 치 주 치 재어 오르는 초록으로 눙이 부신데 길 잃은 파랑새라도 푸드득 날아와 내 가슴에 둥지를 틀 것 같은 이런 날. 블로그 문학 산책/시(詩) 201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