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다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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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가네

인생은 다 그런거야 2011. 11. 24. 17:25

날은 추워지고 파란하늘은 멀리 멀리 짙어져 가는 11월입니다. 

가는 가을은 아쉽지만 새로운 계절이 주는 설레임도 묘한 가다림을 갖게 합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따듯하고 건강한 겨울 맞이하는 길목에 있습니다.

 

 

길은 가네 

 

먼 길을 걸어왔네

또 먼 길을 걸어가야 하네

내 세상의 길을 걸었네

한적한 들길을 걷기도 했고

붉은 산 황토길을 걷기도 했네

가쁜 숨 몰아쉬며

가파른 산길을 오르기도 했고

시원한 바람의 길을 걷기도 했고

모랫바람 몰아치는

사막의 길을 걷기도 했었네

사람들은 모두

먼 길을 걷기도 했었네

사람들은 모두

먼 길을 쉼 없이 가네

사람들은 그 길 위에서

사랑을 하고

희망을 노래하고 이별은 하고

끝없는 길을 걸어가네

삶의 머나 먼 길을

오늘도 걸어가네.

 

 

고도원 아침편지 中 정안면의 바람의 행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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