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다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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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부자

인생은 다 그런거야 2008. 9. 4. 20:19

 

당당한 부자를 시작하며…

 

[부자로 사는 사람 vs 부자로 죽는 사람] 부자에는 2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부자로 사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부자로 죽는 사람’이다. 부자로 사는 사람은 번 돈을 좋은 일에 씀으로써 돈의 가치를 높이는 사람이다. 그는 죽을 때 비록 돈을 많이 남기지는 못하지만 돈보다 더 소중한 이름과 명예를 남긴다. 인심을 얻고 존경받는 것은 덤이다. 반면 부자로 죽는 사람은 오로지 돈 모으는 데만 신경 쓰고 돈을 가치 있게 쓰지 못해 죽을 때 돈과 함께 불행을 남긴다. 자녀들에게 남긴 재산을 많으면 많을수록 자녀들 사이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자녀들의 의존심을 키워 자녀들이 불행해지는 사례가 수없이 많다.

한국의 비극은 부자로 사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반면, 부자로 죽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다.
부자로 사는 아름다움을 향유하지 못하고 부자로 죽는 비극을 되풀이한다.

돈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돈의 노예가 되어, 물질적으로는 부자지만 정신은 황폐해지는 사람이 적지 않다.

 

돈의 가치는 상대적이다.

100억원을 가진 사람에게 100만원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겠지만 점심을 굶는 결식아동들에게 100만원은 배고픔은 물론 피아노나 태권도를 배우고 싶은 허기까지 해소할 수 있는 엄청난 돈이다.
돈은 한곳에 모여 있으면 썩지만 여러 곳으로 나뉘면 더 많은 사람들을 부자로 만드는 기적을 만들어낸다.
물이 고이면 썩지만 흐르고 흐르면 대지를 옥토로 만들어 이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돈을 벌어 부자가 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남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고 부자가 되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남의 것을 빼앗거나(강도) 훔치거나(도둑) 사기치지 않는 범위에서는 악착같이 돈 벌어 부자 되는 게 개인은 물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가난은 청빈으로 칭송받기보다 부자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게으름을 탓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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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부자란

△부를 일구는 과정이 투명하거나

△설령 과거에 돈버는 과정에 약간 떳떳하지 못했더라도 모은 돈을 멋있고 당당하게 쓰거나

△지금은 부자가 아닐지라도 사회적 부가가치를 많이 만들어내는 사람을 가리킨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가르침에 따라 자신의 선행을 굳이 알리려 하지 않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반면 뭇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잘못된 부자들의 행태는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부자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고 있다.

어려서부터 삶을 마감할 때까지 나눔이나 봉사 등에 대해 많이 보고 들어야 자연스럽게 나눔과 봉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눔은 저축과 비슷하다. 쓰고 싶은 거 다 쓰고 난 뒤 저축하려면 돈이 없어 저축할 수 없다.
먼저 목표한 금액을 떼어놓아야 저축할 수 있다. 나눔도 먼저 얼마를 나누겠다고 떼어놓아야 실천할 수 있다.
이정도 번 뒤 나누겠다고 하면 죽을 때까지 나눔의 기쁨을 맛보기 어렵다.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 모임에 참석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그 많고 많은 모임에서 나눔이나 사회공헌 등을 화제로 삼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골프나 자녀교육이나 건강(가끔은 음담패설)에 대해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우지만 자선 모임에 참석하거나 나눔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에는 서투르다.
그러다보니 부자가 아닌 사람은 부자를 부덕한 무리들로 삿대질하고,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게으름뱅이라고 폄하한다.

부자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의무(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지 않고, 부자가 아닌 사람들은 부자들을 존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사회는 번영을 구가하지만, 지켜야 할 가치를 잃은 사회는 안으로부터 스스로 무너진다.

 

150여년 전 워털루 전투에서 영국군이 병력의 열세를 딛고 프랑스 군을 이긴 것은, 귀족들이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고 앞장 서 싸운 덕분이었다.
부자들의 돈을 대패질하듯 뺏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겠다는 ‘바람의 논리’로는 부의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없다.

입술이 터지면 이가 시리고(脣亡齒寒) 밤과 벼는 익을수록 터지고 고개 숙인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가진 것을 내놓고 나눈다는 ‘햇볕의 논리’야말로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함께 잘 사는 사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