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立冬) 입동(立冬) - 최 경신 - 해마다 챙겨 먹는 생일처럼 어김없이 제 이름으로 오는 24절기 중의 하나 백두산 핵 바람 속에 수은주를 끌어 내린다. 두툼한 잠바차림의 할아버지와 옷 입은 강아지가 잰걸음으로 귀가를 서두르는 해거름 회색빛으로 식어 가는 거리에 노랑나비 떼가 한마당 춤판을 펼치듯 은행.. 블로그 문학 산책/시(詩) 200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