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의 하달
항상 우리말을 애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도 언제나 우리말을 쓰려고
노력하고 앞장서서 우리말 알리기 운동을 하던 하하가
군에 입대했다.
어느 날
하하의 상사의 명령을 각 내무반에 하달하는 방송을 내보내게 되었다.
준비를 다 하고 방송을 하기 위해 마이크 앞에 섰다.
으레 그렇듯이 군 방송은 "동작그만, 전달사항"으로 시작해야 하는데
항상 우리말로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리던 하하가
영겹결에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말했다.
"꼼짝마라, 할 말이 있다."
출처: 유머 스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