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을 새로 샀다. 원래 수첩에 적혔있던 것들을 새 수첩에 옮겨 적으며 난 조금씩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할 것인가 어느 이름은 지우고 어느 이름은 남겨둘 것인가 그러다가 또 그대 생각을 했다.
살아가면서 많은 것이 묻혀지고 잊혀진다 하더라도 바라는 것은
지워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그것이 바로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슬픔에서 벗어나야
나 이제 그대 사람이었다는 것을 아네
이 해인 |
인 연
잎 사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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