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여행 명소
이웃나라 일본은 미식가들이 선망하는 여행지 1순위로 명성이 높다. 수십 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름난 맛집이 즐비한 일본으로 미식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점차 늘고 있다.
입맛 돋우는 식도락 여행은 가을이 제철이다.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ㄴ 일본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일본에서 맛볼 때 더 행복한 라멘, 우동, 와규, 맥주, 스시 등 다섯가지 맛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으니...,
一味 : 라멘
우리나리의 인스턴트 라면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는 일본의 라멘은 일본 최고의 대중 음식이다. 돼지고기나 닭뼈, 소뼈, 해물, 야채 등으로 끊인 육수와 쫄갓쫄깃한 면발이 궁합을 이룬 라멘의 매력은 먹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구수한 국물과 한 끼 식사로 충분한 든든함은 라멘을 또 찾게 만든다.
일본에서 꼭 먹어봐야 할 대표 라멘 3종 세트로는 된장으로 맛을 낸 미소라멘, 간장으로 맛을 낸 쇼유라멘, 소금으로 맛을 낸 시오라멘이 있다. 요근래는 새로운 재료를 사용한 신식 라멘들이 늘고 있지만 일본식 라멘의 진수를 맛보려면 이 세가지 맛에 도전하는게 먼저다.
二味 : 우동
일본 시코쿠 지방의 사누키 지역은 일본에서도 가장 맛 좋은 우동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질 좋은 밀이 많이 생산되는 데다 세토나이카이 연안에서 생산되는 소금과 우동 육수의 맛을 내는 멸치가 풍부한 덕분이다.
사누키 우동의 역사는 1200년 이상ㅇ 거슬러 올라간다. 헤이안 시대(804년)에 홍법대사가 당나라에서 밀가루 국수를 만드는 법을 배워 전수 했다고 전해진다. 사누키 우동의 오랜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창업 100년 이란 명성을 지닌 일본 최초의 우동체험 학교 나카노(中野)우동 학교도 그중 한곳이다.
三味 : 와규
우리나라에 한우가 있다면 일본에는 와규가 있다.
와규는 화우(和牛)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으로, 일본 특산의 품질 좋은 소를 일커는다. 와규는 생산 지역에 따라 미쓰자키규, 고베규, 다지마규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마쓰자카규와 고베규가 특히 유명하다.
고기맛을 안다는 사람들이 최고로 치는 일본 와규가 유명한 이뉴는 무엇보다도 맛 때문이다. 미식가들은 와규의 맛을 아이스크림에 비유하곤 하는데, 혀에 닿는 순간 녹아버릴 정도로 부드러운 육질이 사람을 매혹시킨다. 와규의 제맛을 느끼려면 스키야키나 스테이크 방식으로 맛볼 것을 추천한다.
四味 : 맥주
일본은 맥주 소비가 많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맥주 맛이 좋기로 유명해서자. 이 때문에 일본을 찾은 여행객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메뉴가 바로 맥주다. 우리나라 맥주와 확실히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아사히, 산토리, 샷포로, 기린 등 일본을 대표하는 맥주 메이커들이 직접 운영하는 맥주 공장에서 갓 뽑아낸 신선한 맥주 한잔을 들이켜 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호프집에서 들이켠 김 빠진 500cc맥주가 원망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五味 : 스시
스시는 먹는 순서가 중요하다. 맛이 단백한 것에서 시작해 기름진 순으로 먹는 것이 좋다. 색으로 따르면 푸른색, 흰색, 붉은색 생선 순으로...,
여러 종류의 스시를 먹을 때는 한가지를 먹은 후 초생강을 먹도록 한다. 입안이 개운하면서 생선마다의 독특한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따뜻한 녹차와 함께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입안에 남은 생선 냄새와 기름기가 제거돼 스시의 제맛을 느낄 수 있다. 된장국은 되도록 나중에 마신다. 간장은 밥이 아닌, 생선 쪽에 쌀짝 묻히도록 한다.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고 샌선의 풍미와 본래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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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요코하마 라멘 박물관(新橫浜─博物館, Shin-Yokohama Ramen Muse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