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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 카메라의 초점 거리

인생은 다 그런거야 2008. 8. 6. 09:41

 디지탈 카메라의 초점 거리

 

 

디지탈 카메라의 사양표를 보시면 초점 거리 옆에 35mm 필름 환산시의 값이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디지탈 카메라에서는 자체적인 초점 거리 외에 35mm 환산치가 적혀 있는지 많은 분들에게서 질문을 받곤합니다. 여기서 간단히 초점 거리란 무엇인지, 그리고 왜 디지탈 카메라에는 35mm 필름 환산시의 초점 거리가 표시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점 거리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렌즈와 CCD(필름)면과의 거리라고  할 수 있으며 렌즈의 경통에 f35mm와 같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렌즈는 물체의 한 지점에서부터 많은 양의 빛을 끌어들여 한 지점으로  모일 수 있도록 빛을 굴절시키는 장치입니다.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빛 들 중 어떤 한 점에서부터 일직선으로 달려온 빛들이 렌즈를 통과 하면서 한 곳으로 모이게 되고 그 빛들이 모여 하나의 상을 맺게 되는데 이때 렌즈와 상이 맺히는 면과의 거리를 초점거리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고정 초점 렌즈의 초점거리는 항상 일정하지만 줌을 사용하는 렌즈에서는 초점거리가 왼쪽 그림처럼 변하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는 초점 거리 자체의 변화 뿐 아니라 화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먼저 맨위쪽의 광각 렌즈는 초점거리가 가장 짧은 상태로  화각(필름에 맺히는 상의 각도)이 가장 넓으며 피사계 심도는 상대적으로 깊어지게 됩니다. (피사계 심도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줌을 써보신 분들이라면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피사체는 더 작게 보이게 되죠.

 

 반면 초점 거리가 가장 긴 망원 렌즈에서는 화각이 좁은 반면 초점이 먼 곳에 잡히게 되고  피사계 심도는 얕아지게 되며 먼 거리에 위치한 피사체도 가까이에서 촬영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보입니다.

 

  렌즈의 구조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했다고 하더라도 왜 디지탈 카메라에서는 f7.0과 같은 수치를 쓰고 옆에 꼭 35mm 필름 환산시의 수치를 기록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은 여전히 남게 됩니다. 
                             

  위 그림은 35mm 카메라와 디지탈 카메라의 초점 거리를 비교하는 그림입니다. 그림에서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CCD의 면적은 필름의 면적에 비해 상당히 좁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35mm 카메라의 경우에는 대각선의 길이가 43mm인데 반해 디지탈 카메라에서 많이 사용되는 1/2" CCD의 경우에는 대각의 길이가 8mm, 1/3"의 경우에는 약 6mm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면적이 좁기 때문에 같은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 같은 범위를 포함하기 위해서는 디지탈 카메라는 상대적으로 초점 거리가 짧아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CCD의 면적이 좁으면 초점 거리가 짧아질 뿐 아니라 렌즈에 화상이 보여지는 각도를 잡기가 쉽지 않아서 촬영시 각도 잡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35mm 필름으로 환산하였을 때의 초점 거리를 표시해 주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로는 CCD의 크기가 제품마다 1/4" , 1/3" , 1/2" 등으로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기준으로 통합하기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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