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다 그런거야 2010. 7. 2. 14:20

하하의 하달

 

 

항상 우리말을 애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도 언제나 우리말을 쓰려고

노력하고 앞장서서 우리말 알리기 운동을 하던 하하가

군에 입대했다.

 

어느 날

 

하하의 상사의 명령을 각 내무반에 하달하는 방송을 내보내게 되었다.

 

준비를 다 하고 방송을 하기 위해 마이크 앞에 섰다.

 

으레 그렇듯이 군 방송은 "동작그만, 전달사항"으로 시작해야 하는데

항상 우리말로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리던 하하가

영겹결에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말했다.

 

"꼼짝마라, 할 말이 있다."

 

 

 

                                          출처: 유머 스펀지